작성일 : 08-07-3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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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조**
 조회 : 6,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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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아들 7살 딸을 데리고 자유수영을 데리고 갔습니다.
얘들은 배우고 싶어하지만 유치원 신규반이 두달째 없어서 종종 자유수영을 다닙
니다. 탈의실에 갔더니 5살 남자애는 안된다고 하더군요. (아빠도 같이 올때는 아빠따라 갔습니다.) 탈의실 젤 젊으신 분이 애를 데리고 남자탈의실까지 데려다 주셨습니다.그 부분은 고맙게 생각합니다.
문제는 수영 후 입니다.
남자애 세면도구와 수건을 따로 가지고 오지 않아서 여자샤워실로 데리고 왔습니다.수영장 내의 화장실에서 씻길까 했지만, 그건 더 이상한 거 같아서 어쩔 수 없이 여자샤워실로 데리고 왔습니다.
애들이 추운지 탕 안에 들어가겠다해서 잠깐 데리고 들어갔습니다.
일하시는 분 중 한 분이 샤워장 안으로 들어와서 갑자기 탕 안에다 손가락질을 하며 큰소리로 뭐라뭐라 쩌렁쩌렁 야단을 하시는겁니다. 전 우리한테 그러는 줄 몰랐습니다.
탕안의 어느 아줌마가 나를 보고 이상하게 웃길래 그런가보다 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우릴 보고 한 모양이더군요.
추운기가 가셔서 다시 나왔는데 그 야단쳤던 그분이 다시 샤워실 안으로 들어와서 우리한테 하는 말
"그만큼 봐 줬으면 빨리하고 나가야지 왜 이러고 있냐"며 울리는 샤워장안에서 뭐라뭐라 쩌렁쩌렁 큰목소리로, 다른 사람들이 모두 쳐다보고 있는데, 얘들앞에서, 그러는 겁니다.
봐주시는 겁니까? 제가 뭐 남의 샤워장에 몰래 왔습니까?
알았다면서 일단 애를 얼른 씻겨서 수건으로 닦아서 다시 수영복을 입혀서 남자탈의실을 가라고 내보냈습니다.
조금 있으니 꼬맹이가 다시 왔습니다.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다시 설명을 해서 다시 보냈습니다. 다시 왔습니다.
이번엔 딸한테 수영복을 다시 입혀서 그 앞에까지 데려다 주라고 했습니다.
딸애가 데려다 주고 왔습니다. 조금 있다고 아들이 또 다시 왔습니다.
나와 딸아이가 샤워를 모두 끝내고 옷을 다 입을때까지도 그러기를 반복하다가
제가 옷을 입고 수영장을 지나 남자 샤워장 입구까지 데리고 가서, 다시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어느 남자 수영선생님이 그걸 보시고 오시더니, 출입구에서 기다리라고 하시더군요.
탈의실까지 애가 다시 우리를 찾으러 왔을때는, 일하는 아줌마 중 한 분이 '엄마가 빨리 옷갈아입고 남자탈의실에 가서 옷을 찾아다가 입히라'고 하더군요.
그 난리칠 것 다 난리쳐놓고 이제서야............. 뭐하자는 겁니까?
해결은 됐지만, 일하시는 분들이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원들에게 너무 강압적입니다.
어디에서 기분나쁜일 있으면 이곳에서 화풀이 하시는 겁니까?
5살된 애를 모르고 데리고 온것은 일단 제 잘못이라고 해도, 무슨 큰 죽을죄를 졌는지 모든 사람들 앞에서,우리 얘들 앞에서 그렇게 큰소리로 야단을 맞아야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얼마전에 여자회원분들이 그 아줌마하고 말다툼을 할 때 그 회원이 하시는 말씀이
무척 실감납니다.
"........ 무슨 큰 잘못을 했다고 이렇게 사람들 앞에서 수치심을 주시느냐는..."
제가 옆에서 그 상황을 봤을때 남이지만, 그사람 참 기분나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회원들이 오고갈 때마다 항상 그 자리에서 얼굴을 마주치시는 분들이 이렇게 회원들에게 막해도 되는겁니까?
조용히 말씀하시면 안됩니까? 꼭 스피커로 얘기하듯이 말씀하셔야 합니까?
미안하려던 마음이 쏙 들어갑니다.
어디 그분들 무서워서 다니겠습니까?
얘들 등록시키고 싶어도, 나조차도 다니기 싫어지네요.
우리 얘들이 혹 다니다가 조그만 실수라도 하면 또 뭐라 야단을 할까? 또 우리 얘들은 얼마나 무안할까 싶네요.
8월 등록은 했지만서도 다니면서 내내 기분나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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